"이유는 뻔해" 사퇴 하루 만에 9일 원내대표 선거…국민의힘 당내 반발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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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도읍(왼쪽부터), 성일종, 정점식 의원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차기 원내대표 선거 일정을 서두르면서 당내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송언석 전 원내대표는 어제(5일) 전격적으로 사퇴했습니다.

직후 후임 선출 일정이 오는 9일로 잡혔습니다.

그러자 특정인을 선출하기 위해 속도전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당 일각에선 충분한 선거운동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일정을 미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일단 예정대로 일정을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6일) 관련 일정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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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당 대표실 앞과 홈페이지에 장동혁 대표 명의로 '원내대표 선거일 공고'와 '후보자 등록신청 안내'를 올렸습니다.

내일(7일) 오후 5시까지 후보 등록을 받습니다.

이어 모레인 9일 오전 10시에 투표를 치른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송 전 원내대표는 임기 종료를 열흘 앞둔 어제(5일)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사퇴 하루 만에 곧바로 공고를 내고 선거 일정을 못 박은 겁니다.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는 모두 3명입니다.

4선 김도읍, 3선 정점식, 3선 성일종 의원이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가운데 김도읍 의원과 성일종 의원은 어제(5일) 송 전 원내대표에게 일정 조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일종 의원은 어젯(5일)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따로 글을 올렸습니다.

성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 일정을 다음 주 목요일이나 금요일 중으로 연기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초·재선 의원들이 주축을 이룬 개혁 성향 모임 '대안과 미래'도 어제(5일) 입장문을 냈습니다.

단체는 "이렇게 원내대표를 선출해선 특정 세력이 특정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밀실에서 야합했다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의원들이 모인 단체 텔레그램 대화방에서도 불만이 새어 나왔습니다.

신성범, 조은희, 김미애 의원 등이 투표 일정을 미뤄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미애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쓴소리를 더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방선거 참패 후 환골탈태를 위한 선거는 너무나 중요하다"며 "이렇게 속전속결할 이유가 있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친한계로 꼽히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송언석의 사퇴 이유는 뻔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한동훈 등장으로 의원들이 동요하기 전에 빨리 선거를 치러 친윤 주도권을 이어가자는 계산"이라고 노골적으로 지적했습니다.

이를 두고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송 전 원내대표가 오늘(6일) 단체 대화방에 남긴 해명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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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전 원내대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하반기 원 구성 협상 등 시급한 이슈가 많다"며 "하루라도 빨리 원내대표가 선출돼야 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전 원내대표는 내일(7일) 국회에서 세 명의 예비후보를 모두 만납니다.

후보 등록 마감일에 맞춰 일정 강행 취지를 직접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 공고 연기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늘 선관위 공고가 이뤄져 이를 수정하거나 연기하려면 새로운 의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그 부분까지 진행됐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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