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 충돌로 민간인 사상자 눈덩이…출구 안 보이는 러·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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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현지시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스웨덴 웁살라의 공군기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재해 온 종전 협상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사실상 멈춰선 상태입니다.

우크라이나 측이 정상회담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지만, 러시아는 표면적으로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교적 해법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양측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밤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에서 러시아 공격으로 3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남부 헤르손과 자포리자 지역에서 각각 1명이 숨졌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에서도 여성 1명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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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코노토프에서는 어린이 3명이 부상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초 러시아 전승절(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 이후 양측의 공격 수위가 높아지면서 인명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13∼14일 우크라이나 전역에 1천500기가 넘는 드론·미사일이 쏟아지면서 최소 27명이 숨졌습니다.

이달 2일에도 700기가 넘는 드론·미사일 공격에 우크라이나 민간인 23명이 숨지는 등 110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러시아에서도 지난달 17일 수도 모스크바가 공격받아 민간인 4명이 숨졌습니다.

이달 22일에는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지역이 공격받아 학생 6명이 사망하면서 보복전이 격화하기도 했습니다.

5년째 접어든 전쟁이 최근 다시 악화하고 있지만 대화를 통한 긴장 완화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중재해온 양측의 종전 논의는 중동 사태로 3월부터 중단된 상태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간헐적으로 미국 특사들과 접촉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미국 대표단의 외교적 중재 능력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낮아진 상태입니다.

전문 외교관이 아닌 특사의 협상 능력에 대한 의구심은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윗코프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부동산 사업 친구입니다.

쿠슈너는 공식 직함이 없이 '대통령 맏사위'로 중재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매달리는 것은 이런 배경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4일 공개서한을 통해 푸틴 대통령에 제3국에서 정상회담 하자고 다시 제안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서한을 읽어보지도 않았다며 "회담을 원하면 모스크바로 오라"는 기존 입장만 반복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4월 22일에도 정상회담을 중재해 달라고 튀르키예에 공개 요청한 바 있습니다.

종전 협상이 성과 없이 공전하던 지난 2월 말에도 정상회담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협상 돌파구 없이 양측 충돌이 격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드론 기술을 활용해 러시아 후방의 석유 관련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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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패트리엇 방공 체계가 부족한 우크라이나의 후방 도심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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