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심장' 대구보다 많았다…서울 2030 여성 표심 변화 [취재파일]


이번 2026 지방선거 결과 중 가장 눈길이 간 대목은 역시 2030 표심이었습니다. 여야는 이번 선거에서 각각 ‘내란 종식’과 ‘독재 견제’를 외쳤지만, 청년 세대가 체감하는 일자리와 주거, 미래에 대한 불안이라는 현실은 선거판 구석으로 밀려났습니다. 결국 청년층이 '누구에게 표를 줬느냐'는 것은 어떤 정치인이 조금이나마 더 나은 미래를 제시했느냐와 맞닿아 있습니다. 과연, 이번 선거에서 2030 유권자들이 표로 심판한 결과는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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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표심 분석했더니…서울 2030 선택은 오세훈

서울 2030 유권자들의 선택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였습니다.

출구조사 결과 20대 이하 56.8%, 30대 59.7%가 오세훈 후보를 뽑았다고 응답했습니다.

40대의 53.2%, 50대의 60.7%가 민주당 정원오 후보에게 표를 줬고 60대의 60.4%, 70대의 71.1%가 오세훈 후보에게 투표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서울 2030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표를 줬다는 겁니다. 

 4년 전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더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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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30 여성 표심이 바뀌었습니다. 20대 여성의 48.5%가 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지지했고, 41.4%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지지해 그 격차가 7%p에 불과했습니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20대 여성의 민주당 송영길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67%였던 것에 비하면 18.5%p가까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낮아진 겁니다.

반면, 20대 여성의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 대한 지지는 4년 전보다 10.5%p 상승했습니다.

선거 기간 불거진 정원오 후보의 폭행 전과 논란과 현직 시장이었던 오세훈 후보의 돌봄 친화 정책이 2030 여성 표심 변화를 불러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30대 여성도 볼까요. 30대 여성의 경우 오 후보가 53.6%, 정 후보 42.8%로 오세훈 후보가 10.8%p 앞섰습니다. 4년 전 지선 당시 30대 여성의 54.1%가 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지지했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입니다.

4년 전에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30대 여성이 이번에는 상당 부분 국민의힘으로 마음을 바꾼 셈입니다.

20대 남성 75.3% 오세훈 지지..모든 세대 중 가장 높아

2030 남성의 보수 표심은 4년 전보다 오히려 공고해졌습니다.

특히 20대 남성의 75.3%가 오세훈 후보를 지지해, 전 연령별 성별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보였습니다. 70대 이상 남성의 71%가 지지한 것보다도 높았습니다. 30대 남성은 66.8%가 오 후보를 지지해 이번 선거에서도 견고한 지지세를 보였습니다.

‘보수 심장’ 대구보다도 많은 ‘서울 2030 보수표’

눈에 띄는 점은 서울 2030 유권자들의 보수표가 다른 지역보다 유난히 더 많았다는 점입니다.

특히 서울 2030 유권자 층에서는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보다 국민의힘 투표 성향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대구 20대 이하의 54.9%, 30대 47%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를 지지한 반면, 서울에서는 20대 이하의 56.8%, 30대 59.7%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대구 30대는 50.7%가 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해 민주당 지지표가 국민의힘 지지표보다 오히려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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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 성별 표심을 비교해봐도 늘어난 2030 서울 여성의 보수 표심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대구는 20대 이하 여성의 53.7%, 30대 여성의 57.8%가 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지지했고, 20대 이하 여성의 45.2%, 30대 여성의 40.8%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반면, 서울은 20대 이하 여성의 48.5%, 30대 여성의 42.8%가 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지지했고, 20대 이하 여성의 41.4%, 30대 여성의 53.6%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즉, 2030 여성의 민주당 지지표가 서울보다 대구에서 더 많이 나온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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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이후 두 번째 민주당 계열 시장이 탄생한 부산 표심을 좀 더 분석해볼까요.

부산 20대 이하 남성의 40.1%, 여성의 66.4%가 민주당 전재수 후보에게 표를 줬습니다. 30대에서는 남녀 모두 전재수 후보에게 표를 줬다는 응답이 박형준 후보에게 줬다는 응답보다 많았는데요.

특히 30대 여성의 62.2%가 민주당에게 표를 줬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 출구조사는 SBS, KBS, MBC 지상파 방송사 3사가 공동으로 실시했습니다. 한국리서치와 입소스주식회사,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등 3개 조사기관에 의뢰해 지난 3일 투표를 마치고 나온 전국 16개 시도 투표자 108,727명에게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95% 신뢰수준, 오차범위는 ±1.7%~4.1%p입니다. 또 이번 출구조사에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만 13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투표 기간 여론조사 결과가 최종 예측치에 반영됐습니다. 95% 신뢰수준, 시도별 오차는 ±3.1%p~±5.5%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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