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MC 로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타이완 TSMC의 웨이저자 회장이 10년 후 용지 부족을 우려해 "미국 애리조나 공장 부지를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5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타이완언론에 따르면 웨이 회장은 전날 타이완 북부 신주에서 열린 TSMC 주주총회에서 주요 대형 고객사의 적극적인 자본지출로 인한 인공지능(AI)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21팹(fab·반도체 생산공장) 근처에 기존에 매입한 부지와 동일한 규모의 토지를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10년간 산업 확장과 발전의 수요를 충분히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미래의 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와 생산 시설은 여전히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웨이 회장은 "해외용지 구매 정책 결정의 핵심은 고객사의 수요"라면서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의 건설 진척이 매우 순조롭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미국 현지 공장의 대기오염 배출 통제, 전력과 용수 부족, 건설 인력 부족 등 실질적인 문제가 있으며 건설 인력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회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웨이 회장은 시장의 발전 속도가 업계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데 대해 "TSMC는 지금까지 생산능력 확장 속도를 늦춘 적이 없다"며 "AI라는 큰 흐름에 따른 구조적 수요에 따라 TSMC의 첨단 공정 생산액 비중이 전체 생산액의 74%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재 가장 큰 도전은 전력, 칩, 소재, 첨단 패키징 등 전체 공급망의 병목 현상이며, 이는 TSMC 한 회사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웨이 회장은 또 이사회의 이사 정원을 10명에서 12명으로 늘려 성별, 국적과 관계없이 회사에 도움이 되는 인사를 우선 선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웨이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CEO가 한국을 방문한 이유는 메모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면서 한국은 세계 최대 메모리 생산 국가이고 로직 칩은 TSMC가 가장 큰 제조업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한국이 타이완 공급망 모델을 복제하려는 시도에 대해 TSMC가 타이완에 있기 때문에 타이완 반도체 산업이 영원히 선두를 유지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