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기 난사범 제압 시도한 영웅, 아버지 폭행 혐의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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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드니 총기 난사범 제압 시도한 아흐메드

지난해 12월 호주 시드니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때 용의자와 몸싸움을 벌여 총기를 빼앗은 40대 과일 장수가 아버지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5일(현지시간) 호주 공영 ABC 방송 등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NSW) 경찰은 폭행과 스토킹 등 혐의로 아흐메드 알 아흐메드(44)가 기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아흐메드는 지난 3월 9일 뉴사우스웨일스주(NSW) 시드니 서남부 뱅크스타운에 있는 주택에서 아버지의 목을 졸라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NSW 경찰은 "(피의자는) 폭행뿐만 아니라 (피해자에게) 신체·정신적 피해를 줄 의도로 스토킹과 협박을 한 혐의로 법원의 출석 통지서를 전달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아흐메드는 "이건 (부자 사이의) 갈등일 뿐"이라며 자신은 폭력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누구도 다치게 한 적이 없고 폭력적인 행동을 한 적도 없다"며 "(테러 사건 때도) 무기를 빼앗은 뒤 용의자를 다치게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모금된 성금으로 인해 가족과의 관계가 복잡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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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메드는 지난해 12월 14일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때 인도 출신 용의자인 사지드 아크람(51)과 몸싸움을 벌인 끝에 총기를 빼앗아 피해를 줄였습니다.

당시 사건으로 15명이 숨졌고, 아흐메드도 여러 차례 총상을 입어 지금까지 치료받고 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과일 가게를 운영하며 어린 두 딸을 키우는 그를 '시민 영웅'으로 칭송했습니다.

아흐메드는 이후 온라인에서 진행된 성금 모금 운동으로 250만 호주달러를 받았습니다.

아흐메드는 오는 29일 뱅크스타운 지방법원에 출석해 첫 재판을 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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