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인문 정원 '양평 메덩골 현대 정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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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인문 정원인 '양평 메덩골 정원'의 현대 정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메덩골 현대 정원은 동서양의 철학과 문학에서 영감을 얻은 '생각의 섬', 그리고 우리 역사를 담아낸 '대한민국 이야기'라는 두 가지 주제로 구성됐습니다.

'생각의 섬' 구간의 '이데아'는 플라톤의 철학을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완전함을 상징하는 100개의 스테인리스 기둥은 현실 너머 완벽한 이상 세계는 무엇일지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또 니체 철학의 영원 회귀 개념을 구현한 작품 '미로'는 가치 있는 선택에 관한 질문을 던집니다.

[임동혁/관람객 : 무엇인가를 사유하고 성찰하려면 혼자 와서 조용히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저는 조만간 다시 한번 와서 방문할 생각이고.]

'대한민국 이야기' 구간은 갓으로 표현한 '선비의 나라'와 임진왜란 당시의 거북선을 모티브로 구성한 '불굴의 정신', 그리고 '고난의 시대'와 '번영의 시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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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난의 시대' 정원은 죽은 소나무와 폐콘크리트, 총탄의 흔적 등으로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대면하게 합니다.

[장수왕/관람객 : 현대 정원이라고 해서 특이한 것만 있을 줄 알았는데, 무엇인가 우리 마음에 와닿는 우리의 정서, 한이나 이런 슬픈 역사 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하는.]

메덩골 정원은 지난해 한국 정원에 이은 이번 현대 정원의 개원으로 완전한 서사를 갖추게 됐습니다.

[류재용/메덩골 정원 대표 : 시각적인 미뿐만 아니라, 사유와 성찰을 할 수 있고, 그 안에서 기쁨과 환희, 그리고 때로는 영감을 얻으실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기를 저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메덩골 정원 측은 설계에 프랑스와 칠레, 그리고 국내 유명 건축가가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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