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4일 부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오늘(5일) 첫 등원길에 나섭니다.
한 의원은 오늘 오후 2시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국회의원 선서를 하고 초선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합니다.
한 의원 사무실은 국회 의원회관 1022호로 배정될 예정입니다.
여의도 금융업무시설과 관악산 등을 조망할 수 있는 남동향이지만, 많은 의원이 선호하는 '한강뷰'나 국회의사당과 분수대가 보이는 '정원뷰' 사무실은 아니어서 선수가 낮은 초·재선 의원들이 주로 사용해왔습니다.
의원실 인근에는 친한계인 김형동(1016호), 배현진(1015호), 고동진(1014호), 박정훈(1017호) 의원실이 자리해있어 한 의원의 든든한 '이웃사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의원은 오늘 첫 등원 이후에도 당분간 지역구인 부산 북구 만덕동 자택에 머물며 의정활동을 구상할 전망입니다.
상임위원회 지망은 법제사법위원회가 '1순위'로 거론되지만, 원내교섭단체에 속하지 못한 무소속 의원이라는 점,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의 거부감 등을 이유로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한 의원 측 관계자는 "한 의원이 선거 과정에서 구포∼초읍 터널 신설 추진·구포역 KTX 증편 등을 공약한 만큼 국토교통위원회 지원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희수법'(발달장애아동 기본권 보장법) 제정도 핵심 공약 중 하나였던 만큼 보건복지위원회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보좌진의 경우 보궐선거 현장에서 당선을 도왔던 캠프 관계자를 중심으로 인선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 내 친한계 및 중간 지대 의원들과도 접촉을 확대하며 국민의힘 복당에 대한 '군불 때기'에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전날 TV조선 인터뷰에서 "저는 부당하게 제명당했을 때 '반드시 돌아온다'라고 말씀드렸다. 지금도 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복당이라는 행위 자체에 너무 포커스를 맞추면 괜히 싸움이 일어날 수 있다"며 "크게 서두르려고 하지는 않는다"고 속도 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친한계 의원들에게도 '복당 문제는 서두르지 말자'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우리가 명분과 주도권을 쥐었는데 애걸복걸할 이유가 없다. 한 의원과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대화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의원 역시 "복당은 천년만년 기다릴 것도 아니지만, 당장 오늘내일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지선 패배 이후 당이 정비된 뒤 한 의원의 역할이 필요하다면 복당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