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대로 조유민 선수는 눈물로 대표팀과 이별하고 오늘(2일) 귀국했습니다. '불행은 자신이 다 가져왔다'며 동료들의 선전을 응원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하루 간절한 마음으로 키워가던 조유민의 월드컵 꿈은 이틀 전 평가전에서 발바닥을 다치며 눈앞에서 물거품이 됐습니다.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그리고 동료들과 눈물로 이별한 뒤 홀로 목발을 짚고 돌아온 조유민은 담담한 표정으로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조유민/축구대표팀 수비수 : 잘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크다 보니 이런 일이 발생한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마지막 아침, 진심을 편지에 남기고 팀을 떠난 조유민은,
[조유민/축구대표팀 수비수 : 안 좋은 그런 기운들이나 이런 것들을 제가 다 가지고 한국으로 들어오고 제가 준비했던 그런 간절한 마음들만 두고 갈 테니 그게 좀 힘이 되어서 좋은 성적 거두기를 응원하겠다 이런 얘기를 남겼던 것 같습니다.]
자신의 빈자리를 채울 후배, 조위제를 향한 격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조유민/축구대표팀 수비수 : 제가 다쳐서 (조)위제가 된 게 아니라, 위제가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그런 기회가 찾아온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상 없이 꼭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4년을 준비한 생애 두 번째 월드컵 출전은 좌절됐지만 마음은 늘 함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조유민/축구대표팀 수비수 : 멀리서나마 힘을 함께 보태서 꼭 좋은 성적이 날 수 있도록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재성, 디자인 : 강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