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강인 선수가 태극 전사들 중 마지막으로 월드컵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여장을 풀기도 전에 훈련부터 소화하며 의욕을 불태웠습니다.
미국에서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선수들 가운데 가장 늦게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도착한 이강인은 발걸음을 서둘렀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여운과,
[손흥민 : 챔피언, 축하해!]
장거리 비행에 따른 여독도 풀지 않은 채 곧바로 훈련장으로 향했고,
[이강인 : 안녕하세요. (안 피곤하세요?) 괜찮아요.]
앞서 비슷한 시간에 도착한 '유럽파' 선수들이 도착 첫날 숙소에서 회복에 전념한 것과 달리 이강인은 훈련 캠프에 활력을 더하며 '월드컵 모드'로 빠르게 전환했습니다.
마침내 모두 모인 26명의 태극전사들은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하며 이제 하나의 목표, 월드컵을 향해 함께 뛰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퍼즐'까지 맞춰졌지만 분위기가 마냥 밝지는 않았습니다.
발바닥을 다쳐 북중미 월드컵 출전의 꿈이 무산된 조유민은 눈물로 팀과 이별했고, 예비 선수로 와서 현지에서 '대체 발탁'된 조위제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훈련에 임했습니다.
[조위제/축구대표팀 수비수 : 어떤 말로 표현해야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좋은 모습 보여주는 게 또 유민이 형한테 더 큰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장 손흥민과 같은 포지션의 김민재가 후배의 부담을 나눠지기 위해 나선 가운데,
[손흥민 : 오늘은 어디 조로 가볼까. 위제 조 한 번 가보자.]
[김민재 : 위제야, 끊임없이 말해야 돼. 끊임없이.]
근육 부상 여파를 씻어낸 오현규는 불붙은 최전방 경쟁에 다시 뛰어들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석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