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568건 적발됐는데…대형 사고 못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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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선 앞선 두 차례 폭발 사고로 5백 건 넘는 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습니다. 정부가 수백 건의 문제점을 지적해 왔지만, 또다시 대형 사고가 일어난 겁니다.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어서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8년 5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추진연료 충전 작업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직후 실시된 고용노동부의 특별감독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 486건이 적발됐습니다.

공정안전관리 운영 부실이 가장 많았고 안전·보건관리 체계에서도 문제점이 대거 지적됐습니다.

노동부는 결과 보고서에서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면서 안전보건자료 교육을 실시하지 않았고, 사용 용기에 대한 경고 표시도 붙이지 않았다고 적시했습니다.

또 안전작업허가서 발행이 적정하지 못했고, 자체 감사 후속 조치도 미흡했다며 공정안전관리 등급을 최하위인 M- 등급으로 강등했습니다.

하지만, 9개월 뒤인 2019년 2월 또다시 폭발 사고가 나며 노동자 3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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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의 두 번째 특별감독에선 법 위반 사항 82건이 또 적발됐습니다.

압력용기 안전 검사 미실시 등 안전관리 부실과 밀폐공간, 화학물질 관리 미흡 등의 문제도 드러났습니다.

공정안전관리 등급은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럼에도 어제 다시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앞서 지적된 문제들이 개선되지 않은 게 참사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미선/민주노총 부위원장 : 지난날 수백 건의 안전관리 규정 위반이 적발됐음에도 개선은커녕 국가보안시설이라면서 안전관리 상황조차 감추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동일한 사업장에서 동일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지속적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업체 현황을 추려 별도로 보고하라고 노동부에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강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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