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공포의 새벽…러 무더기 미사일 아파트·유치원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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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있는 한 건물이 불에 타고 있는 모습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여러 곳에서 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이 이어지며 최소 5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가 속출하고 건물 일부가 무너지며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키이우 곳곳에서 거대한 연기 기둥이 치솟았으며 폭음이 속출했습니다.

이날 공격으로 24층짜리 아파트 한 동이 미사일 피격으로 붕괴해 부상자가 보고됐으며 주민들이 건물 잔해 아래 갇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키이우 당국은 밝혔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도 발생했습니다.

아울러 키이우 포딜 지구 내 9층짜리 아파트 건물에 미사일 파편이 강타해 화재가 발생했으며 상업용 건물에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오볼론 지구에는 미사일 잔해에 맞은 자동차 여러 대에 불이 붙었으며 유치원 인근을 포함한 공터 2곳에서도 불길이 목격됐습니다.

키이우 당국은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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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공습 직전 대피 경보를 내렸으며 수천 명이 지하철 역내 등으로 피신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대부분 지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고 전했습니다.

DPA 통신은 이날 드니프로, 하르키우,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서도 러시아의 미사일· 드론 공격이 보고됐다고 전했습니다.

올렉산드르 한자 드니프로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날 러시아 공격으로 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러시아 공습은 인접국 폴란드도 긴장시켰습니다.

폴란드 군 당국은 소셜미디어(SNS) 엑스를 통해 방공 시스템을 '경계 태세'에 돌입하고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폴란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대대적으로 공격할 때마다 전투 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날 러시아의 공격은 지난달 25일 키이우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예고하며 외교 공관 인력 등 외국인들에게 키이우를 떠나라고 경고한 후 진행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전날 영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 공습에 대한 정보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국민들에게 공습경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달 22일 우크라이나 내 자국 점령지인 루한스크의 대학 기숙사가 드론 공격을 받은 이후 연일 보복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 지역 당국에 따르면 당시 우크라이나의 기숙사 공격으로 16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이 공격이 인근 군 사령부를 타격한 것이라며 러시아가 정보를 조작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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