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정상회담서 '우크라전 종식 도와달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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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 톈탄공원 방문한 미중 정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베이징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돕도록 개인적으로 촉구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일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이 교착 상태라고 언급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협상 테이블에 돌아오게 하라고 시 주석을 압박했습니다.

SCMP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백악관에 복귀한 뒤 이 분쟁(우크라전)을 자신의 외교 정책 의제의 핵심으로 삼아왔다"며 "이런 요청은 우크라전 종식을 위한 노력에 중국을 참여시켜야 한다는 미국의 명확한 필요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다만 신문은 이번 회담에서 타이완·이란 문제가 우크라전 문제보다 우선적으로 다뤄졌다고 전했습니다.

2022년 시작된 우크라전의 휴전 협상은 작년 7월 튀르키예 접촉 이후 사실상 결렬된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3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협상을 서둘러야 한다고 압력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전 관련 논의 내용을 공개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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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만남에서 우크라전 이슈가 제기됐고 "그것은 우리가 해결을 바라는 사안"이라고만 언급했습니다.

이후 백악관이 발표한 미중 정상회담 팩트시트에는 우크라전 관련 설명이 없었습니다.

중국 측 발표문에는 미중 정상이 우크라이나 위기 등 주요 글로벌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는 간략한 표현이 들어갔습니다.

중국은 우크라전 개전 후 국제적인 러시아 규탄 흐름 속에서도 러시아의 핵심적인 경제·외교 생명선 역할을 해왔습니다.

서방 진영은 중국이 러시아에 이중용도 물자(군용으로도 민간용으로도 활용 가능한 물자)를 공급한다는 의혹을 제기해왔으나 중국은 중러 간의 '정상적 거래'를 막아선 안 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시 주석이 우크라전 문제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직후 열린 중러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미국 등 국가가 취하고 있는 '대결적 정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고, 우크라전에 관해서도 '위기의 근원 해소'나 '공동 안보 실현', '대화·협상을 통한 해결 방안 모색' 등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공동성명에서 "러시아는 중국이 우크라 형세 문제에서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높이 평가하고, 중국이 정치·외교적 경로를 통한 우크라 위기 해결에 건설적 역할을 발휘하려는 것을 환영한다"며 중국과 보조를 맞추고 있음을 분명히 하기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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