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8천을 돌파한 지 5거래일만에 9천 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의 타이완 행사에서 언급된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6 엔비디아 개발자 회의.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무대에서 차세대 AI 칩 '베라 루빈' 양산을 시작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 HBM4를 탑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 관계자 : 본격 생산에 돌입했습니다. HBM4 메모리는 마이크론, SK하이닉스, 삼성전자가 만듭니다.]
젠슨 황 CEO는 전 세계 협력사를 소개하면서 한국의 네이버와 현대차 등을 언급했습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CEO : 한국의 네이버 클라우드입니다. 한국은행·현대를 비롯해 엄청난 회사들이 있습니다.]
엔비디아 효과는 한국 증시에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삼성전자는 10%나 올랐는데 장중에 사상 처음으로 35만 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주가가 급등하며 삼성전자는 단일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2천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네이버도 16% 뛰었고, 이번 주 젠슨 황 CEO 방한 시 회동이 예정된 LG전자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치킨집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났던 젠슨 황 CEO는 이번에는 기업인들과의 만남 장소로 성수동의 한 삼겹살집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젠슨 황의 방한과 반도체 호황으로 지난달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코스피는 3.6% 오른 8천788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위원 : 반도체 쪽의 강세, 특히 5월달 수출을 통해서 다시 한번 확인된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고요. 젠슨 황이 '국내를 방문한다'라는 효과 때문에 관련 주가들이 (올랐습니다.)]
다만, 외국인은 2조 8천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17거래일 연속 순매도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매도세에 1천518원대까지 올랐다 상승폭을 반납하며 1천50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서승현, 화면제공 : 엔비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