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공세 확대' 네타냐후…"헤즈볼라에 성역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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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군의 보포르 점령 관련 메시지 발표하는 네타냐후 총리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위협을 제거하겠다며 레바논에서의 지상전 확대를 지시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헤즈볼라 관련 시설을 철저하게 제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 시간 1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헤즈볼라가 우리 도시와 시민을 공격하는데도 다히예의 테러 본부가 성역으로 남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히예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외곽의 시아파 무슬림 집단 거주 구역으로, 네타냐후 총리는 이곳을 공격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또다시 공습을 예고하며 다히예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피란 행렬에 인근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우리는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 작전을 한층 심화해 헤즈볼라의 거점을 제거하고 있고, 헤즈볼라는 쫓기는 신세"라며 "우리가 남부 주민들을 위해 그랬던 것처럼, 북부 주민들의 안전을 회복시키겠다는 우리의 결의는 확고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군 행사에서 "(이스라엘) 북부에 평온이 없다면 베이루트에도 평온은 없을 것"이라며 "베이루트에 평온이 유지되는 동안 우리 지역사회와 시민들이 피해를 본 상황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또 "이스라엘군의 목표는 리타니 강 일대를 무기와 테러범이 없는 이스라엘군의 안보 통제 구역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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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를 상대로 공세를 강화하라는 네타냐후 총리의 지시를 받은 이스라엘군은 국경에서 약 10㎞ 지점에 그어 놓았던 기존 통제선 '옐로우 라인'을 넘어 작전을 확대했고, 지난달 29일에는 양국 국경인 '블루 라인'에서 북쪽으로 약 30㎞ 떨어져 있는 리타니 강을 넘었습니다.

최근에는 리타니 강 북쪽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인 보포르를 장악하는 등 파죽지세로 작전 구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8일엔 베이루트에 대한 공습을 3주 만에 재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작전 확대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을 위한 협상에도 중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해 미국과 막판 줄다리기를 하는 이란은 헤즈볼라를 포함한 레바논 휴전을 필수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란 측 종전 협상 대표를 맡고 있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확대가 명백한 휴전 위반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이란뿐만 아니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도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전선 확대를 비판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사진=이스라엘 총리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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