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북미서 84만 관객 만났다…미 매체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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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약 8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북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미국 탬파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BTS WORLD TOUR 'ARIRANG' IN NORTH AMERICA'의 막을 올린 뒤 엘파소, 멕시코시티, 스탠퍼드, 라스베이거스 등 북미 5개 도시에서 총 15회 공연을 진행했다. 전 회차가 매진된 가운데 탬파, 스탠퍼드,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추가 공연까지 성사됐다.

이번 투어에서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아리랑(ARIRANG)' 수록곡과 기존 히트곡들을 아우르는 세트리스트를 선보였다. 특히 신곡 'Body to Body' 무대에서는 수만 명의 관객이 한국 민요 '아리랑'을 함께 합창하는 장면이 연출돼 화제를 모았다. 한국의 전통 정서가 담긴 노래가 미국 대형 스타디움에서 울려 퍼지며 국경과 언어를 뛰어넘는 음악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연이 열린 도시들은 방탄소년단 특수 효과를 체감했다. 현지 언론들은 숙박업과 외식업, 관광업 등 지역 경제 전반에 걸쳐 막대한 소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방송사 8 News Now는 'BTS Mania in Las Vegas'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방탄소년단 공연이 지역에 최대 2억 달러(약 3014억 원)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플로리다 지역 방송사 10 Tampa Bay News는 탬파 지역에서 약 8억~9억 달러(약 1조 2000억~1조 30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예상했으며, 멕시코시티 상공회의소 역시 약 1억 750만 달러(약 1557억 원)의 경제효과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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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BC7 샌프란시스코는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프나 주르 스탠퍼드대 한국학 교수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외국어 과정들이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것과 달리 한국어, 한국사, 한국 문학, 사회학에 대한 관심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시티에서는 방탄소년단이 현지 대통령의 초청으로 대통령궁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나는 특별한 일정도 소화했다. 멕시코 정부는 방탄소년단을 '귀빈 방문객(Visitantes Distinguidos)'으로 예우하며 기념패를 전달했다. 기념패에는 음악을 통해 청년들에게 영감을 주고 다양성과 평화, 공감의 가치를 전파한 공로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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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 4월 고양, 도쿄, 탬파에서 진행한 8회 공연만으로 7620만 달러(약 1145억 원)의 매출과 41만 7000장의 티켓 판매를 기록하며 '톱 투어(Top Tours)' 부문 1위에 올랐다. 특히 탬파에서 열린 3회 공연은 4월 기준 단일 공연장 최고 매출과 최다 관객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빌보드는 탬파와 엘파소 공연이 회당 평균 1210만 달러(약 182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LOVE YOURSELF: SPEAK YOURSELF'와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당시 미국 공연보다 약 64% 증가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6월 12~1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이후 6월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럽 투어를 시작하며, 8월부터는 이스트 러더퍼드를 포함한 두 번째 북미 투어에 돌입할 예정이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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