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이란에 대한 미군의 해상봉쇄가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종전협상 결렬 시 군사 개입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했다고 미 국방부가 전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봉쇄 작전은 철통같이 유지되고 있다"며 회의 기간 진행된 양자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상당히 자주 언급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된 해협이 될 것이다.
전 세계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통행료 없는 해협이 될 것"이라며 "그것이 원래 그래야 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이날 미군은 이란 항구를 향해 항해하려던 감비아 국적의 한 상선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성명에서 해당 상선이 "오만만에서 이란 항구를 향해 국제 수역을 통과하는 것이 목격됐다"며 "선박에 미 해상 봉쇄 위반을 통보하고 20차례 이상 경고를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이 선박은 발사된 미사일에 의해 무력화됐으며, 더는 이란으로 이동하지 않고 있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의 공격을 받은 중동 미군기지에서 병력을 영구 철수하는 방안이 검토되느냐는 질문에는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일"이라며 "그런 결정들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의) 최종 결과를 바탕으로 내려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는 필요할 경우 (군사적으로) 다시 개입할 수 있도록 태세를 유지하고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 여부와 관련해 "우리는 중국의 야망을 존중한다.
그들이 상당한 군사력 증강을 진행해왔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도 "타이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중국과의 역사적인 회담을 마친 뒤 말했던 것과 동일하다"며 "우리는 태평양과 전 세계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