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사고 복구 작업이 밤사이에 모두 끝났습니다. 사고 여파로 중단됐던 경의선 열차는 오늘(30일) 아침 첫 차부터는 정상 운행하고 있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고가도로의 상판은 모두 철거되고, 일부 교각만 남았습니다.
바닥에 쌓여있던 부서진 철근과 콘크리트 잔해는 모두 치워졌습니다.
복구 작업이 마무리된 것은 어젯밤 9시 40분쯤으로, 굴삭기로 구조물을 파쇄한 뒤 바닥에 떨어진 잔해를 치우는 압쇄 공법이 사용됐습니다.
그제 공사 재개 조건부 승인을 받은 서울시는 어제 자정부터 작업을 시작해 약 5시간 만에 상판 구조물 철거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붕괴 사고 복구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경의선 열차를 비롯한 철도 운행도 재개됐습니다.
문산역에서 출발한 경의선 열차가 오늘 새벽 5시쯤 붕괴 사고 이후 처음으로 해당 지점을 통과했고, 승객을 태우고 행신역에서 출발한 KTX도 아침 6시쯤 사고 지점을 지나갔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어제 오후부터 철로 궤도가 얼마나 훼손됐는지 측정하고,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과 보조선 등을 재정비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2시쯤 시범운행 통해 안전 점검을 마쳐, 오늘 첫 차부터 경의선 정상운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오늘 전체 열차 운행률은 84%로, 100% 정상운행은 내일부터 가능할 거라고 코레일 측은 밝혔습니다.
열차 통행은 열렸지만 사고 지점 주변 도로는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남은 고가 기둥을 철거하는 열흘 동안 도로 통제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