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회 중인 A씨 발견한 박재석 경위
"처음 겪는 일이라 가족 모두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경찰분들이 전문적으로 대처해 주신 덕분에 아버지를 신속하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길거리를 헤매던 95세 아버지를 무사히 품에 안은 아들이 경기남부경찰청 홈페이지에 남긴 감사의 글입니다.
행방이 묘연했던 고령의 치매 노인이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퇴근길 동선을 바꿔 수색에 나선 한 경찰관의 판단이 있었습니다.
오늘(29일)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4시쯤 치매 노인 A 씨가 같은 날 정오쯤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금정파출소와 실종수사팀이 동원돼 추적에 나섰으나 A 씨의 행방은 쉽사리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당시 수색에 참여했던 금정파출소 박재석 경위는 오후 4시 53분쯤 육아기 단축근무를 사용해 동료들보다 1시간 먼저 퇴근길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박 경위는 곧장 귀가하지 않고 A 씨의 예상 이동 경로를 따라 차량을 운행하며 주변 수색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던 박 경위의 눈에 반대편 차선 인도를 배회하던 A 씨가 들어왔습니다.
곧바로 금정파출소에 지원을 요청했고, 현장에 도착한 수색팀은 오후 5시쯤 A 씨를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습니다.
경찰은 고령인 실종자가 장시간 야외에 머문 점을 고려해 119 구급대를 자택으로 불러 건강 상태를 살폈으며, 특별한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철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경기남부경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