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상공 뚫은 우크라이나 드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내 타격 작전을 강화하는 가운데, 러시아 은행들이 우크라이나 드론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무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러시아 국가두마(연방하원)에서 통과됐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 직원들이 무기를 소지하는 것도 허용될 예정입니다.
AP통신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 국가두마는 26일(현지 시간) 은행들이 자사 시설에 자체적으로 설치한 전파 교란 시스템과 방공망을 이용해 드론을 격추시킬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비용은 은행들이 자체 부담하게 되며, 국가 예산 지원은 없습니다.
여기 해당하는 은행은 러시아 중앙은행과 그 산하의 현금 수송·보안 전문 기관 러시아 현금수송협회(로신카스·Rosinkas), 그리고 최대 대출 기관인 스베르방크(Sberbank) 등입니다.
이 중 스베르방크는 상장기업이지만 과반 지분을 러시아 국가펀드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토 구석구석에 은행 지점이 있으므로 이들을 방공망에 편입시키면 러시아의 방공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나톨리 악사코프 국가두마 금융시장위원장은 "직원들은 무기를 소지할 것이며, 드론 방어 시스템과 전파 교란 장비는 금융 인프라 시설 근처에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FT에 따르면 악사코프는 민간 대출 기관 중 스베르방크만이 유일하게 목록에 포함된 이유에 대해 해당 은행이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특별한 임무를 띠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