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으로 한 남성이 현금 수십억 원을 도둑맞았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가 도리어 검찰에 넘겨졌다는데 어떻게 된 건가요?
범죄 수익금이라는 것은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흔적을 남긴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인데요.
지난해 서울 송파구의 한 임대형 무인창고에 보관 중이던 현금 68억 원 가운데 상당액을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해서 현금을 훔쳐 달아난 창고 관리 직원 B 씨를 붙잡아 40억 원가량을 회수했는데요.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정작 피해자라고 주장한 창고 주인 A 씨가 거액 현금의 출처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점을 수상하게 여겼습니다.
추가 수사 결과 해당 돈은 지난 2021년 발생한 이른바 코넥스 도용 사건의 범죄수익금 일부일 가능성이 제기됐는데요.
당시 사기 조직은 유명 주식시장의 명칭을 도용해서 가짜 투자 사이트를 만든 뒤 300여 명으로부터 140억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았습니다.
A 씨는 해당 사건 조직 총책으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된 상태였는데요.
경찰은 A 씨가 범죄 수익 일부를 현금 다발 형태로 무인 창고에 숨긴 것으로 보고 범죄 수익은닉 혐의로 검찰에 넘겼지만 A 씨 측은 정상적인 사업자금이었다는 점을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