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가차도 잔해물이 선로 위를 덮치면서 이틀째 열차 운행이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전체 열차의 20%의 정도가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 내용은 전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역 승강장 대형 전광판 곳곳에 운행 중지를 알리는 문구가 적혀 있고 안내 방송도 반복해서 나옵니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강릉선, 동해선, 중앙선 열차가 전체 운행 중지되었습니다.]
창구는 승차권을 변경하거나 새 기차편을 구하려는 승객들로 붐볐습니다.
[서울역 매표소 직원 : 지금 빠른 건 다 입석까지 매진이고요. 지금 3시 50분 입석이 가장 빨라요.]
[KTX 이용객 : 열차가 오늘 하나도 없어요. 집에 못 갈 것 같고, 항공편도 오후에 있고.]
서소문 고가차도 잔해물이 선로를 덮치면서 빚어진 열차 운행 차질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서울역 북측 선로가 막히면서 KTX는 행신역에서 서울역 구간, 서울역과 청량리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강릉선과 동해선, 중앙선 등 동쪽으로 가는 열차는 서울역이 아닌 청량리역에서 출발합니다.
경의선의 경우 수색역과 서울역 구간이 중단됐습니다.
무궁화호와 ITX 등 일반열차는 출발역과 종착역을 바꿔 서울역을 아예 사용하지 않습니다.
복구될 때까지 ITX는 수원역, 무궁화호는 대전역에서 출발과 도착을 합니다.
서울역 북쪽에 있는 차량 기지에서 열차들이 나오지 못하고 남쪽에 있는 열차로만 운행하면서 130여 개 열차의 운행이 중지되거나 구간이 변경됐습니다.
전체 운행 횟수는 기존 680여 회에서 550여 회로 줄어들어 운행률은 80% 수준에 그쳤습니다.
KTX 같은 고속열차는 평소의 66% 수준만 운행됐습니다.
[강점숙/경기 고양시 : (행신역 근처에서) 버스 타고, 두 번 갈아타고 지금 서울역에 왔어요. 한 2시간 더 걸렸다고 생각을 해야 되나.]
국토부는 선로 차단으로 고양 차량기지에 있는 열차가 못 내려오고 있는 만큼 노선을 우회해서 서울역까지 빼낸 뒤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줄어든 열차 운행 횟수를 메꾸기 위해 SRT의 열차당 입석 수를 15개에서 30개까지로 늘리고 임시 고속버스도 투입합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강시우, 영상편집 : 박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