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보여" 바다 위 '거대 장벽'…제주 '긴장'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해상 레저나 출어가 늘어나는 요즘 같은 시기, 제주 바다에 가장 큰 위협요인은 갑자기 찾아오는 짙은 안개와 강한 바람입니다. 따라서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쪽에서 거대한 안개가 밀려듭니다.

선명하게 보이던 해안가 건물들도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육상으로 밀려드는 바다 안개입니다.

마치 거대한 장벽처럼 보입니다.

지난 30년간 집계된 제주시 지역 평균 월별 안개 일수를 보면, 늦봄과 초여름으로 분류되는 5월과 6월이 가장 많습니다.

워낙 국지적으로 발생했다 사라지는 경우도 많아 예측도 쉽지 않습니다.

광고 영역

[한미정/제주지방기상청 해양기상전문관 : 제주 바다 안개는 남쪽을 통과하는 저기압 혹은 기압골 전면에서 남서류가 유입되면서 즉, 해수면 온도보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통과하면서 습도가 높아져 폭넓게 바다 안개가 형성돼 영향을 주고….]

예상치 못한 강한 바람도 걱정입니다.

예인선이 6천 톤급 여객선을 끌어냅니다.

강한 바람에 여객선이 밀려나면서 바닥에 닿아버린 겁니다.

하지만 당시 제주에는 별다른 강풍 특보도 발효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제주 해역 8개 구역에서 500척가량의 선박들을 확인하는 관제센터에서 이 시기를 가장 긴장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월별 선박 사고의 경우, 전년에 비해 5월과 6월 사고 발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권홍/제주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장 : 낚시어선이나 레저 선박 운항이 증가하면서 제주 주변 해상에 해상 교통량이 크게 늘어납니다. 특히 3월부터 7월까지는 바다 안개가 자주 발생하면서 선박 시야 확보가 어려워져 충돌이나 좌초 위험이….]

기상 변화가 빨라지는 계절로 접어들면서 해상 안전 관리와 현장 대응 체계 강화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윤인수 JIBS)

JIBS 김동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