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오늘(26일) 오전 직접 모습을 드러내고 대국민 사과를 합니다. 5·18을 탱크데이라고 조롱하는 마케팅이 어떻게 내부 결재를 거쳐서 공개된 건지에 대한 경위에 대해서도 설명할 걸로 보입니다.
오늘 첫 소식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 탱크데이 이벤트와 관련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오늘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섭니다.
논란이 불거진 지 8일 만으로, 정 회장은 공식 석상에서 고개를 숙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자체 진상조사 결과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관련 직원들의 업무용 컴퓨터와 휴대전화도 포렌식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원의 고의성이나 중대한 과실이 확인됐다면 관련자 문책과 재발 방지 대책 등 고강도 쇄신안도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18일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등을 해임하고 다음 날 사과문을 발표한 정 회장이 재차 사과에 나서는 건, 불매운동 등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타벅스는 매장 방문객이 급감한 데 이어 7년 동안 1위를 기록하던 카카오톡 교환권 선물 순위에서도 다른 업체에 밀렸습니다.
[홍주희/서울 양천구 : 기프티콘 이런거 굳이 이런 일이 있는데 할 필요가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죠. 이번에 '이제 좀 많이 갈아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불매 운동이 번지면서 소비자들이 스타벅스 카드에 충전해 둔 4천200억 원 규모의 '선불 충전금'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충전금 환불 요구가 잇따르고 있지만 약관상 충전금액의 60% 이상 사용해야 환불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단체들은 전액 환불을 촉구하고 나섰고, 법원에 지급명령을 신청하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오늘 정 회장의 사과는 이번 사태의 파장이 확산될지 진정될지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신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