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서 액체 뿌리고…"목 따가워" 도쿄 한복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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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도쿄 한복판에 있는 대형 쇼핑몰에서 누군가 성분을 알 수 없는 스프레이를 뿌렸습니다. 20여 명이 호흡 곤란과 통증을 호소해 일부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주한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건물 주변에 출동한 소방차와 구급차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구급대원들은 들것을 이용해 건물 안에 있던 환자를 이송합니다.

오늘(25일) 낮 일본 도쿄 번화가 긴자에 있는 대형 쇼핑몰에서 자극적인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주변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쇼핑객 여러 명이 호흡 곤란과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쇼핑객 : 모두 숨을 잘 못 쉬었고, 기침을 하는 사람이 주위에 있었습니다. 저는 손수건을 꺼냈고요.]

[쇼핑객 : 목이 따가워서 바로 나왔습니다. 냄새는 못 느꼈는데 공기가 이상했어요. 저리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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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들은 한 남성이 쇼핑몰 1층 출입구 근처에 있는 은행 ATM 구역에서 성분을 알 수 없는 물질을 분사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20여 명이 부상했다며 스프레이를 분사한 남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0일에는 요코하마역 근처를 달리던 열차 안에서도 16살 고등학생이 정체불명의 액체를 살포해, 10여 명이 호흡 곤란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1천2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다중 시설에서 불특정 다수를 노린 독성물질 살포가 잇따르면서, 일본인들은 지난 1995년 옴진리교의 도쿄 지하철역 사린 가스 테러로 14명이 숨지고 6천 명 넘게 다친 참사의 악몽을 다시 떠올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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