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겼다"면서도…이란 내부 대립 '불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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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달리 이란은 현재의 종전 협상 상황을 사실상 승전 분위기로 포장하고 있습니다. 중동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영인 특파원, 이란이 종전 협상에 대해서 어떻게 표현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25일) 아침 이란 주요 신문 헤드라인을 보면 마치 이란이 전쟁에 이긴 듯한 분위기입니다.

'그들은 왔다가 얻어맞고 빈손으로 돌아갔다', '트럼프의 패배 증명서'와 같이 보도하면서 협상에서 논의 중인 양해각서 내용이 이란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기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오늘 새벽에 자신의 SNS에 페르시아를 침략했던 로마 제국이 굴복했던 장면을 담은 고대 조각 사진을 올리면서 협상 상황을 승리로 선전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이란도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합의가 임박했다는 관측에는 선을 긋고 있다고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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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조금 전 이란 외교부는 양측이 상당 부분 합의한 건 맞지만 합의문 서명은 임박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간은 자신들이 정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핵심 요구인 핵 문제는 현 단계에서는 전혀 거론되고 있지 않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그런데 NPT 탈퇴까지 위협하며 핵 개발을 포기할 수 없다는 강경파와 핵무기 개발 의사가 없다는 온건파 간 입장차가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모흐센 레자이/이란 최고지도자 군사 고문 : 우리가 (NPT에서) 탈퇴하게 된다면, 당신들에게 어떤 재앙이 닥치겠습니까?]

[마수드 페제시키안/이란 대통령 : 지금도 우리는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 세계에 확신시킬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종전 후 이란의 통제권을 계속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이란 외무차관이 어제 오만을 방문해 이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중재국 파키스탄 언론들은 조만간 파키스탄에서 회의가 개최될 수 있다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미국과 이란 양측 모두 합의문 서명은 아직이라는 반응이어서, 회담 개최 여부와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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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 이란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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