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토르 웸반야마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신인류' 빅토르 웸반야마가 33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맹활약하며 서부 콘퍼런스 결승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샌안토니오는 오늘(25일,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2025-2026 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4차전 홈 경기에서 103-82로 완승했습니다.
이로써 양 팀은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팽팽히 맞서게 됐습니다.
이날 샌안토니오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야투 성공률을 33%로 묶고, 3점 슛 성공률은 18%(33개 중 6개 성공)로 철저히 봉쇄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1쿼터부터 샌안토니오의 기세가 매서웠습니다.
16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1쿼터 종료 4분 19초 전 23-8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고, 이후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특히 1쿼터에 성공한 10개의 야투가 모두 어시스트를 거쳐 나왔을 정도로 유기적인 공격을 펼쳤습니다.
지난 3차전 108-123 패배 이후 "동료들을 위해 내가 더 나아져야 한다"며 책임을 통감했던 웸반야마는 이날 공언대로 코트를 지배했습니다.
결승 1차전(122-115 승)과 마찬가지로 위기 상황에서 터진 초장거리 3점포가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1차전 당시 1차 연장 종료 27초 전 8m 거리의 3점포로 108-108 동점을 만들었던 웸반야마는 이날 무려 하프라인에서 3점 슛을 성공시켰습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38-43, 5점 차까지 추격해 온 2쿼터 종료 직전, 데빈 바셀의 연속 4득점에 이어 웸반야마가 12m 거리인 하프라인에서 던진 과감한 슈팅이 깨끗하게 림을 가르며 버저비터로 이어졌습니다.
덕분에 전반을 50-38로 마친 샌안토니오는 이후 여유롭게 리드를 지켰습니다.
디에런 폭스가 12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스테폰 캐슬과 바셀도 각각 13점을 보탰습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19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팀의 완패를 막지 못했습니다.
전반 득점이 38점에 그치는 등 극심한 빈공에 시달린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총 82점에 묶이며 구단 역대 포스트시즌 최소 득점 2위의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역대 최소 득점은 2014년 5월 멤피스 그리즐리스전에서 기록한 65점입니다.
양 팀의 5차전은 한국시간으로 모 오클라호마시티로 장소를 옮겨 치러지며, 6차전은 29일 다시 샌안토니오에서 열립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