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최악' 중국 광산 사고…시진핑 지시 후 사망자 집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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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산시성 창즈시 친위안현의 한 석탄 광산의 구조대원

최소 82명이 숨진 중국의 광산 폭발 사고와 관련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지시 후 사망자 집계가 급증하면서 지방 당국의 초기 은폐 시도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타이완중앙통신·연합조보 등 중화권 매체는 현지 시간 지난 22일 저녁 7시 반쯤 산시(山西)성 창즈시 친위안현의 한 석탄 광산 지하갱도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에 대해 24일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2009년 11월 헤이룽장성에서 발생한 탄광 가스 폭발로 100여명이 숨진 이후 17년 만에 벌어진 중국 최악의 광산 관련 재햅니다.

친위안현 당국은 앞서 전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사고 당시 지하 갱도에 있던 247명 가운데 201명은 무사히 지상으로 올라왔다면서, 8명이 숨졌고 갱도에 있는 38명에 대한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시 주석이 이번 사고 원인의 철저한 규명과 엄중한 책임 추궁을 지시하고, 리창 총리가 관련 정보를 신속·정확히 공개하도록 한 뒤 몇시간 만에 사망자 수가 급증, 90명으로까지 늘어났다가 다시 82명으로 수정된 상태입니다.

창즈시 천샹양 시장은 전날 오후 10시 30분 기자회견에서 사망 82명, 실종 2명, 부상 128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부상자는 경상 124명, 중상 2명, 위중 2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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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갱도 아래 247명이 있었지만 201명이 무사히 올라왔다"는 초기 발표가 허위이거나 심지어 은폐일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온다는 게 연합조보 설명입니다.

현지 매체 화상보는 "사망자 수가 처음에 8명에서 갑자기 90명으로 증가한 이유에 대해 대중은 알 권리가 있다. 그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생겼는가"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친위안현 당국자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사고 발생 후 현장이 혼란스러웠다면서, 업체 측의 근무 인원 통계가 불명확하다 보니 초기 집계가 부정확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중국중앙(CC)TV는 근무자들이 갱도 진입 시 안면 인식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업체의 현장 게시판에는 당시 갱도에서 작업 중이던 인원이 124명으로 표시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247명이 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해당 광산 기업이 중대한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보고 책임자들을 체포했으며, 로봇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구체적인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

한 생존자는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폭발 후 유독가스 흡입 때문에 사상자 수가 늘었다면서, 해당 탄광은 3교대로 운영되는데 사고 당시는 중간 근무조가 갱도에 들어가는 시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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