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와 가나의 경기 장면.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상대이자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가 안방에서 주축 선수가 빠진 가나를 제압했습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대표팀은 오늘 멕시코 푸에블라의 쿠아우테목 경기장에서 치른 가나와 친선경기에서 전반 2분 브리안 구티에레스(치바스 과달라하라 )의 선제 결승 골과 후반 9분 기예르모 마르티네스(푸마스)의 추가 골을 엮어 2-0으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멕시코는 올해 치른 여섯 차례의 A매치에서 4승 2무로 무패를 이어갔습니다.
멕시코는 지난달 말 발표한 자국 리그 소속 정예 선수 12명에 훈련 멤버 8명을 더해 현지시간으로 이달 6일 소집 훈련을 시작하면서 일찌감치 월드컵 준비를 해왔습니다.
역시 북중미 월드컵 본선 출전국인 가나는 지난달 새로 선임한 포르투갈 출신의 베테랑 지도자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아닌 코치가 이날 대표팀을 지휘했습니다.
또한 유럽에서 뛰는 주축 선수들이 아직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해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려 멕시코에 맞섰습니다.
이날 멕시코는 최전방에 아르만도 곤살레스(과달라하라)를 내세우고 좌우에 알렉시스 베가(톨루카)와 로베르토 알바라도(과달라하라), 중앙에 힐베르토 모라(티후아나)와 루이스 로모(과달라하라)를 배치했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에리크 리라(크루스 아술)가 맡았습니다.
포백은 헤수스 가야르도(톨루카), 구티에레스, 알레한드로 고메스(티후아나), 이스라엘 레예스(클럽 아메리카)로 꾸렸습니다.
골키퍼 장갑은 라울 랑헬(과달라하라)이 꼈습니다.
멕시코는 킥오프 후 2분 만에 균형을 깨뜨렸습니다.
상대 빌드업 과정에서 공을 가로챈 구티에레스가 페널티지역 밖 왼쪽 먼 거리에서 기습적인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전반 21분에는 모라가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골대를 맞고 나가 추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전반 39분 상대 왼쪽 측면에서 가야르도가 올린 크로스를 베가가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며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이번엔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습니다.
평가전인 만큼 멕시코는 후반 시작하며 골키퍼 랑헬을 비롯해 모라, 레예스, 곤살레스, 가야르도까지 다섯 명의 선수를 교체했습니다.
멕시코는 후반 8분 가나의 제수룬 락사키(스토크시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슈팅한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실점 위기를 넘겼습니다.
그러고는 곧바로 이어진 반격에서 곤살레스 대신 투입됐던 마르티네스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로모의 패스를 이어받은 뒤 상대 수비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려 승부를 더 기울였습니다.
아기레 감독은 이후 선수 교체를 이어갔고 선발로 나선 11명을 모두 바꾸며 최종명단 26명을 확정하기 전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습니다.
멕시코는 오는 31일 미국 패서디나에서 호주와 맞붙고, 멕시코로 돌아가 다음 달 5일 톨루카에서 세르비아와 월드컵 개막 전 최종 평가전을 치릅니다.
한국과는 6월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맞붙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