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촌 마을 주민 10명 중 1명 암…공장 폐수 원인 가능성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중국 우한 한 농촌마을 인근 공장

중국 중부 후베이성의 한 농촌 마을에서 주민 10명 중 1명꼴로 암과 백혈병 환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방정부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주민들은 인근 화학 공장에서 배출한 유해 물질로 인한 오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22일 중국 매체 대상뉴스와 게면신문 등에 따르면 후베이성 우한시 한 농촌 마을에서 현재까지 주민 62명이 암과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마을 전체 인구는 585명으로, 주민 10명 중 1명 이상이 암·백혈병 환자인 셈입니다.

특히 2015년 이후에만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19명은 숨졌고 15명은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민들은 마을 북쪽에 있는 규산나트륨 제조 공장을 주요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규산나트륨은 건축용 방수제 등으로 쓰입니다.

광고 영역

해당 공장은 오랜 기간 폐수를 배출하고 심한 악취가 이어졌다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 주민은 현지 언론에 "마을에 상수도가 연결된 것은 2016년이어서 이전까지 주민 대부분이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했다"며 "실제 환자 수는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우한시 당국은 지난 19일 공동조사팀을 구성하고 주민 건강과 환경 오염, 공장 가동 중단 여부 등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우한시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적시에 사회에 공개하겠다"며 "언론과 사회의 감독에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웨이보 캡처,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