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분 남기고 극적 타결…찬반 투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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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을 불과 1시간여 앞둔 어젯(20일)밤, 극적으로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해 파업의 문턱까지 갔지만,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접 중재에 나서 막판에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이제 노조원들의 찬반 투표만 남았습니다.

첫 소식,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총파업을 불과 87분 앞두고 삼성전자 노사가 극적으로 성과급 협상을 매듭지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첫 교섭에 나선 지 다섯 달 만입니다.

[최승호/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 흔들림 없이 함께 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투쟁지침 3호를 발령하여 총파업을 유보하였습니다.]

[여명구/삼성전자 DS부문 피플팀장 : 금번 잠정합의가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어갈 수있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잠정 합의안에는 DS, 즉 반도체 부문에 사업 성과의 10.5%에 해당하는 특별 경영 성과급을 신설하고, 지급률 상한은 따로 두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40%는 반도체 부문 전체에, 나머지 60%는 사업부별로 배분하고 일정 기준 영업이익을 달성하면 향후 10년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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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 두 번째 사후 조정까지 결렬되면서 총파업에 대한 긴장감이 점점 높아졌지만,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접 중재에 나서면서 조금씩 분위기는 바뀌었습니다.

노사는 6시간 동안의 최종 조율 끝에 총파업 돌입 직전 잠정 합의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 : 충분히 대화의 의지가 있다고 판단되었습니다. 노사가 제가 볼 때는 한 발씩 양보해서 해법을 찾았다.]

다만 최종 타결까진 조합원 찬반 투표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찬반 투표는 내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모바일 투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24시간 교대 근무가 많은 반도체와 가전 사업장의 특성에다, 더 많은 조합원이 참여하도록 고려한 겁니다.

전체 조합원의 과반이 투표하고 투표자의 과반이 찬성하면 잠정 합의안은 통과됩니다.

부결되면, 잠정 합의안은 폐기되고 다시 총파업 가능성이 열리게 됩니다.

(영상취재 : 하륭,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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