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데이터센터
올해 전 세계 인공지능(AI) 지출이 지난해보다 47% 급증한 2조 5천957억 달러(약 3천886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AI 거품론과 달리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의 설비투자 사이클이 시장의 우려보다 훨씬 길게 이어질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로 주목됩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2027년에는 3조 4천934억 달러(약 5천230조 원)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부문별로는 AI 인프라가 올해 1조 4천315억 달러(약 2천143조 원)로 전체 지출의 55%를 차지하며 시장을 압도적으로 주도합니다.
AI 최적화 서버·네트워킹 패브릭·AI 프로세싱 반도체가 핵심 축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생성형 AI 모델과 에이전트형 워크플로 수요에 대비해 서버 용량을 공격적으로 확충하는 데 따른 것으로, AI 최적화 서버 지출은 향후 5년간 3배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성장률이 가장 가파른 부문은 AI 모델입니다.
올해 326억 달러(약 48조 8천억 원)로 전년 대비 110% 폭증하고, AI 사이버보안도 513억 달러(약 76조 8천억 원)로 98% 급성장이 예상됩니다.
AI 서비스는 5천855억 달러(약 876조 원), AI 소프트웨어는 4천532억 달러(약 678조 원)로 각각 34%, 60% 성장할 전망입니다.
가트너의 존데이비드 러브록 부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AI 지출은 주로 기술기업과 하이퍼스케일러가 이끌었다"며 "일반 기업들의 지출 잠재력은 아직 본격 발휘되지 않았으며 2026년이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 주도의 현 투자 사이클이 일반 기업의 AI 도입 본격화라는 다음 수요 사이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로, 엔비디아 등 AI 인프라 기업들의 중장기 수요 전망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해석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