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주태권도원 2024 국제오픈버추얼태권도대회 쇼케이스 당시
올해 일본에서 열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에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버추얼 태권도'가 추가될 전망입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해 버추얼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버추얼 태권도는 VR 헤드기어와 동작 추적 감지 장치를 착용한 선수들이 신체 접촉 없이 가상 공간에서 대결하는 경기입니다.
격투 게임처럼 제한 시간 동안 상대의 파워 게이지를 먼저 소진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경기가 끝났을 때 게이지가 더 많이 남은 선수가 승리합니다.
신문은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등 버추얼 태권도의 팬층이 늘고 있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도 종목 추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기존 겨루기와 품새 경기가 열릴 아이치현 도요하시시 종합체육관에서 함께 경기를 치르기 위해 최종 조율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버추얼 태권도의 종목 추가는 다음 달 중순 조직위원회 이사회를 거쳐 공식 발표될 예정입니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그동안 버추얼 태권도의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을 추진해 왔습니다.
WT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경우 17세 이상 35세 이하(U-35) 선수들이 참가하는 남녀 혼성 개인전 방식으로 경기가 열린다고 설명했습니다.
남녀 선수가 성별 구분 없이 맞대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경기는 16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다만 버추얼 태권도가 정식 종목이 되더라도 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 전체 금메달 수는 줄어들 전망입니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겨루기 11개와 품새 2개 등 모두 1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었습니다.
당시 겨루기에서는 남녀 5개 체급씩 개인전 10개와 혼성 단체전까지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는 올림픽과 같은 남녀 4개 체급씩 총 8개로 개인전 금메달 수가 줄고, 혼성 단체전도 제외됩니다.
품새 금메달은 남녀 개인전 1개씩 모두 2개로 유지됩니다.
이와 함께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테니스와 스쿼시를 결합한 '빠델', 축구와 탁구를 접목한 '테크볼'도 정식 종목으로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