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은퇴했던 여자배구 표승주 선수가 1년 만에 다시 코트에 섭니다. 꿈같은 복귀전이 기대된다면서, 이번에는 꼭 무관의 설움을 벗겠다는 각오입니다.
배정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15년 동안 한국 여자배구의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했던 표승주는 지난해 FA 계약에 실패해 코트에 설 수 없게 되자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표승주 (지난해) : 올해 은퇴한 표승주입니다. 너무 감사했고, 감사했습니다.]
해설과 예능 출연 등 코트 밖 삶을 시작했지만 마음 한편에 아쉬움이 남았는데,
[표승주 : 꿈에서 배구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아 진짜 너무 힘들었다' 그런 얘기를 남편한테 했었던 거 같거든요.]
원소속 팀 정관장과 협의 끝에 트레이드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다시 코트에 서게 됐습니다.
[표승주/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 꿈같은 일이 다시 벌어졌네요. 다시 배구를 하고 있는 저를 봤을 때 가끔씩은 좀 안 믿기는 순간들이 좀 있는 거 같아요.]
김연경의 은퇴로 지난 시즌 꼴찌 후보로 꼽혔던 흥국생명은, 요시하라 감독의 지도력 속에 봄 배구에 나서는 이변을 일으켰고 최근 FA 최대어인 미들블로커 정호영을 영입한 데 이어 돌아온 표승주에게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를 맡길 계획입니다.
표승주는 정관장 시절 한솥밥을 먹은 정호영과 힘을 합쳐 프로 생활 15년 동안 한 번도 이루지 못한 우승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입니다.
[표승주/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 그대로 은퇴를 했었다면 우승을 못 한 선수로 끝날 뻔했는데, 이 기회를 잘 살려서 꼭 우승을 하나 남기고 그만두는 게 이제 저의 목표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황지영, 화면제공 : 흥국생명 배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