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조선 호르무즈 해협 통과 중…전쟁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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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여있던 우리 선박 26척 가운데 1척이 처음으로 해협에서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나무호와 같은 선사인 HMM 소속 유조선 유니버설 위너호입니다. 정부는 이란 당국과 협의를 거쳐 해협 통과가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교부는 한국 선사가 운영하는 선박 1척이 오늘(20일) 오후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 우리 유조선이 이란 측과 협의 하에 지금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와 선박 위치 정보 사이트 등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 중인 한국 선박은 쿠웨이트산 원유를 싣고 있는 HMM의 초대형 유조선 '유니버설 위너호'입니다.

선원은 모두 21명으로 그중 한국인은 9명으로 파악됩니다.

우리나라 하루 소비량인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다음 달 10일쯤 울산항에 도착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HMM은 이달 초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상 비행체의 공격을 받은 나무호가 소속된 선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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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위너호는 카타르 인근 해역에 있다가 어제부터 이란 당국이 제시한 항로를 따라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빠져나오면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석 달 만에 처음으로 한국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사례가 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란 측이 그제 밤, 우리 선박 1척의 해협 통항이 가능하다고 주이란 대사관을 통해 알려왔고, 선사 측이 내부 협의를 거쳐 통항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인 선원의 수, 그리고 우리나라에 상대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싣고 있는지 여부 등을 따져, 유조선 유니버설 위너호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묶여있는 나머지 한국 선박 25척도 해협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이란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화면출처 : 마린트래픽 HMM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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