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2명도 타고 있는데…이스라엘에 무더기 나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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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로 향하던 구호 선박들을 또 무더기 나포했습니다. 한국인 활동가 2명도 이스라엘 군에 억류됐습니다.

곽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중해 한복판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민간 구호 선박에 이스라엘 군이 탄 보트가 빠르게 접근해 발포합니다.

또 다른 구호 선박은 무장 이스라엘군이 강제로 점거해 나포합니다.

[가자지구 구호 활동가 : 저항하지 않았는데도 제지당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이스라엘의 해상 봉쇄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해 가던 구호 선박 54척 중 39척이 키프로스 인근 지중해 공해상에서 이스라엘군에 의해 무더기 나포됐습니다.

작은 배에 나눠 탄 전 세계 70여 개국 활동가 426명이 식량과 의약품 등을 싣고 유럽 곳곳에서 출항한 지 5일 만입니다.

한국인 활동가 김동현 씨도 나포된 선박에 탑승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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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가자지구 구호 활동가 : 이 영상을 보고 계신다면 이스라엘점령군이 저를 공해상에서 납치한 것입니다. (이번 행동은) 불법적인 봉쇄를 부수고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가자의 민중과 연대하기 위한 행동입니다.]

오늘 새벽에는 활동가 김아현 씨와 한국계 미국인 조나단 빅토르 리 씨가 탄 선박도 추가로 나포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가자 지구는 여행금지 지역이라, 이전에 한 차례 체포됐던 김아현 씨의 경우 여권이 무효화된 상태입니다.

국제법을 어기고 공해에서 타국 국적 선박을 무력 나포한 이스라엘에 대해 튀르키예는 "새로운 해적 행위"라고 비판했고 스페인 외무부도 이스라엘 대리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는 이스라엘에 억류된 활동가들의 석방과 팔레스타인 인권 탑압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지혜/시민단체 플랫폼C 활동가 : 한국의 활동가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항해하는 것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끊임없는 전쟁과 학살, 그리고 국제사회의 침묵 때문입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 당국에 우리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필요한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최진회·강윤정, 화면출처 : 글로벌수무드플로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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