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현실로…삼성전자 노사 협상 끝내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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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과급을 둘러싼 삼성전자 노사의 3일 차 막판 협상이 결국 결렬됐습니다. 쟁점 하나를 두고 결국 의견 일치를 이루지 못한 건데, 노조는 내일(21일)로 예고했던 총파업에 돌입할 걸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태권 기자,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고요?

<기자>

조금 전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노동조합 홈페이지에 사후 조정이 결렬됐다는 입장을 올렸습니다.

삼성전자 노사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사후조정 회의에 돌입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겁니다.

최 위원장은 입장문에서 사후조정 3일 동안 성실히 임하며 접점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에 '동의'하였지만 사측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조정이 종료돼 깊은 유감이라며 예정대로 내일 적법하게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파업 기간 중에도 타결을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중앙노동위원회도 중노위 조정안을 노측은 수락했지만 사측은 수락 여부에 대해 유보라고 말하며 서명을 하지 않아 2차 사후조정이 불성립됐다고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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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록 이번 조정이 최종 합의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노사가 합의해 사후조정을 요청한다면 언제든지 조정을 개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 사측은 노조의 과도한 요구를 수용할 경우 회사 경영원칙 흔들린다며 조정 결렬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노사는 핵심 쟁점 중 성과급 상한 폐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으나, 성과급 재원의 사업부별 배분 비율과 합의 제도화를 두고는 막판까지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날 박 위원장은 중노위 조정안을 제시했다며 "합의를 못하니 조정안을 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결국 오늘 재개된 회의에서도 사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겁니다.

노조가 내일로 예고한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부가 21년 만에 쟁의 행위를 중지시키는 긴급조정권을 파업 전후 발동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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