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 3월 미 국채 보유 대폭 축소…"환율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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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재무부

중동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충격 속에서 중국과 일본 등 주요국들이 미국 국채를 대거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재무부가 현지시간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3월 미 국채 보유액은 전월 대비 약 6% 감소한 6,523억 달러(약 983조 원)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08년 9월 이후 17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미 국채 최대 보유국인 일본 역시 470억 달러를 줄여 1조 1,910억 달러(약 1,790조 원)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외 각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2월 사상 최고치인 9조 4천871억 달러(약 1경 4천290조 원)에서 3월 9조 3천480억 달러(약 1경 4천90조 원)로 1천391억 달러(약 209조 원) 줄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중동전쟁 발발과 뒤이은 국제 유가 급등으로 엔화 등 아시아 통화가치가 급락하면서 각국 중앙은행이 환율 방어를 위해 달러 표시 자산을 매각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HSBC의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 프레데릭 노이먼은 "전쟁 이후 금융 변동성이 커지고 아시아를 중심으로 환율 압박이 심화하면서 중앙은행들의 미 국채 보유액이 줄어든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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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2013년 약 1조 3천억 달러(약 1천959조 원)로 정점을 찍은 이후 미 국채 직접 보유를 꾸준히 줄여왔습니다.

다만 벨기에(4천540억 달러)·룩셈부르크(약 4천394억 달러) 등 제3국 위탁을 통한 '그림자 보유'를 포함하면 실질 보유액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분석입니다.

국채 시장에서는 중동분쟁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미 국채에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날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한때 5.19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장중 한때 4.687%까지 오르며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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