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원 FC와 북한 내고향축구단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을 앞두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한국 여자축구의 전설, 지소연 선수는 상대가 평소처럼 신경전을 걸어오면 강하게 맞서겠다는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편광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최근 남북 대결에서는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북한 선수들은 경기 전부터 강한 하이 파이브로 '기싸움'을 펼쳤고, 도발적인 거친 플레이로 기선 제압을 노렸습니다.
최근 17세 이하 아시안컵에서는 악수마저 거부하는 냉랭한 모습을 보였는데, 여자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수원의 주장 지소연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장에서만큼은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소연/수원FC 위민 주장 : 북한 선수들이 항상 경기 뛰면 굉장히 거칠고 욕설도 굉장히 많이 해요. 물러서지 않고 같이 욕하면 욕해주고 발로 차면 저희도 발로 차고. 같이 대응해야 될 것 같습니다.]
내고향축구단은 오늘(19일)도 취재진의 접근을 철저히 경계했고,
[(컨디션 어떻습니까?) …….]
북한 여자 대표팀 사령탑 출신 리유일 감독은 응원단의 환영 분위기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리유일/내고향여자축구단 감독 : 응원단 문제는 뭐 우리가 상관할 문제는 아닙니다. 우리가 여기 온 건 철저하게 경기, 경기를 하러 왔습니다.]
간판 공격수 김경영을 비롯해 국가대표급 전력을 갖춘 내고향 팀은 입국 당시와 비교하면 다소 밝아진 표정으로 마지막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김경영/내고향여자축구단 주장 : 조국 인민들과 부모, 형제들의 믿음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 우리는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7000여 장의 입장권이 매진된 가운데, 내일 저녁 비가 예보돼 뜨거운 수중전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권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