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선거 민심의 향방을 짚어보는 민심직관 시리즈, 일곱 번째로 전북을 찾았습니다.
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민주당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관영 후보 등이 맞붙은 전북지사 선거 현장에 박재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이원택 후보는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대리비 현금 지급 문제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건 공정했다고 강조합니다.
[이원택/민주당 전북지사 후보 (지난 14일) : 현금 살포 건은 명백한 증거와 증인들이 있는 거 아닙니까?]
김 후보는 친정청래계인 이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을 정청래 대표가 봐줬다며 불공정했다고 날을 세웁니다.
[김관영/무소속 전북지사 후보 (지난 14일) : 정청래 대표의 무도함에 관한 우리 도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전북지사는 민주당 계열이 아닌 다른 당이나 무소속 후보는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습니다.
172만 전북도민들은 이번엔 어떤 선택을 할까요.
현장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현역 지사인 김 후보를 제명한 민주당 지도부의 조치에 대해서도,
[김순자/전주 완산구 : 미루고 미루고 하면 안 되죠. 정리를 빨리 해야지. 빨리 하고 다른 사람을 선출해야지.]
[조성길/군산 월명동 : 누구는 봐주고 누구는 안 봐주고. 정청래 대표가 그거에 대해서는 잘못 선택했다.]
김 후보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도,
[안오수/전주 덕진구 : 저라도 억울하죠. 그렇지 않습니까. 그동안 갈고닦고 쌓아놓은 게 있는데. 너무 단칼에 베어버렸다.]
[오재길/군산 경암동 : 이번에 참고 다음에 노렸으면 좀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인데, 너무 무리수를 둔 거 같아요.]
양측 지지층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김종오/전주 완산구 : (이원택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서 이재명 정부와 같이 발 맞춰서, 잘 이끌어 가리라고 그렇게 믿고.]
[김소영/전주 완산구 : (김관영 후보가) 도지사를 했던 분이니까 아무래도 더 정치에 대해서 소질이 있지 않나 그 생각이 들어요.]
김 후보 측은, 민주당 지도부가 김 후보를 돕는 민주당원들을 엄단하려고 암행감찰단을 파견했다며 전북도민을 개, 돼지 취급한다고 논평했는데, 민주당은 어제(18일), 도민을 개, 돼지로 격하시켰다며 사과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거칠어진 공방에 민주당 안팎에선 '전북 내전'이란 말까지 등장했고, 선거 결과가 정 대표의 차기 당권 도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새로운 전북, 사람이 답'이란 슬로건을 내건 양정무 후보를, 진보당은 '민생정치'를 내건 백승재 후보를 각각 내세웠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