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달섬 갤러리 절도 사건 현장의 미술품
개장을 앞둔 개인 갤러리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미술품을 훔쳐 달아났던 7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어제(18일) 절도 및 건조물침입 혐의로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40분~낮 12시 사이 안산시 단원구 반달섬 소재 모델하우스 안에서 미술작가인 정 모 서울미술협회 부이사장의 최신 작품 5점, 총 3천만 원 상당의 미술품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훔친 미술품을 들고 사건 현장 인근 본인의 주거지로 달아났습니다.
모델하우스는 정 부이사장이 새로 문을 열 갤러리 공간으로, 오는 30일 개인전이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아차린 정 부이사장은 이튿날인 17일 오후 2시 경찰에 도난 신고를 했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 확인 등 A 씨의 동선 추적을 통해 신고 접수 28시간 만인 이날 오후 6시 A 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집에서 피해 미술품 4점을 확보했습니다.
A 씨는 범행을 인정했지만, 훔친 미술품은 5점이 아닌 4점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부이사장은 "절도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테니 전시만 할 수 있도록 작품을 돌려주길 바란다고 기도했는데, 검거했다니 다행"이라며 "작품이 지닌 품격을 생각해 이들 작품(절도 피해 작품)의 판매금 전액을 난치병 아동에게 기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훔친 미술품이 정확히 몇 점인지 확인하고, 이를 판매하려 했는지 아니면 단순히 소장하려 했는지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사진=피해자 측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