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면했지만…'필수 인력' 놓고 엇갈린 삼성 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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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의 결정에 대해 삼성전자 노조는 파업에는 문제가 없다며, 오는 21일 강행을 예고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파업에 따른 영향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노조 측 소송 대리인은 법원 결정 이후 "사실상 쟁의행위에는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법원은 안전보호시설과 웨이퍼 변질방지 작업 등 보안작업에 대해 평일 또는 주말 수준의 평상시 인력을 투입하라고 결정했습니다.

노조 측은 법원이 필수 인력 투입 공정에 대해서는 사측의 손을 들어줬다면서도, 투입 인원에 대해서는 노조의 주장을 받아들였다고 해석했습니다.

해당 공정의 필수 인력은 평일 7천 명, 주말과 휴일에는 이보다 적은데, 법원 결정에 따라 '주말 또는 연휴 인력'으로도 유지가 가능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투입 인력이 최소화돼 파업 참여 인원에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용준 변호사/삼성전자 노조 측 소송 대리인 : 결론은 저희는 위법한 행동을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는 거죠. 법적 기준에 따라서 파업을 하기 좋아진 사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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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은 노조가 법원 결정을 호도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평일에는 평일 인력, 주말에는 주말 인력 투입을 의미하는 거라는 것입니다.

노사의 주장이 엇갈리지만, 예상 파업 인원 4만 7천 명 가운데 10% 이상의 감소는 예상됩니다.

생산라인 점거도 법원이 명확히 금지하면서 파업 동력은 다소 누그러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법원의 결정으로 가장 우려가 됐던 웨이퍼 변질 등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는 평가입니다.

필수 인력 투입으로 365일 24시간 돌려야 하는 공정은 유지할 수 있고, 파업 종료 이후에도 바로 생산량 복구가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파업 시 전반적인 인력 축소로 생산량 감소는 불가피합니다.

[박재근/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 웨이퍼 투입량을 좀 줄이지 않겠나 예상이 되고, 개발 및 양산 이전이 지연될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특히 품질 관리 등은 필수 인력에서 빠지면서 불량률이 높아지는 등 예상 못 한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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