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11세 연상의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외할머니와의 관계 회복 분위기 속에서도 자신을 오랜 시간 돌봐준 '이모할머니'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최준희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오빠 최환희는 아버지를 대신해 동생의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걸으며 든든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 혼주석에는 故최진실의 모친 정옥숙 씨도 자리했다. 보라색 계열 한복을 입은 정옥숙 씨는 식 도중 눈물을 훔쳤고, 최환희가 그의 손을 잡고 등을 토닥이며 위로하는 장면이 공개돼 많은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하지만 결혼식 이후 최준희가 공개한 SNS 게시물과 영상에서는 외할머니 정옥숙 씨보다 이른바 '이모할머니'를 향한 애정 표현이 더욱 두드러졌다.
최준희는 연분홍 한복을 입은 이모할머니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 엄마가 제일 사랑하던 그리고 내가 제일 사랑하는 울할매", "시집가도 평생 할머니 딸랑구"라는 글을 남겼다.
또 일부 누리꾼들이 이모할머니를 '베이비시터'라고 표현하자 "할머니는 베이비시터가 아닌데 대분노 중"이라며 "유언비어 퍼뜨리면 싹 다 잡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최준희와 이모할머니의 정확한 관계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최준희가 공개한 어린 시절 영상에는 故최진실 모녀와 함께 이모할머니가 어린 최준희를 안고 있는 모습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 최준희의 어린 시절부터 가까운 관계를 이어온 인물로 추정된다.
특히 결혼식에 앞서 공개된 부모님 헌정 영상과 SNS 콘텐츠에서도 최준희는 외할머니보다 이모할머니에 대한 애정을 더 자주 표현했다. 예비신랑과 이모할머니가 함께 여행한 영상에서는 할머니를 사실상 부모처럼 언급하는 모습도 담겼다.
앞서 최준희와 외할머니 정옥숙 씨는 여러 차례 갈등설에 휘말린 바 있다. 최준희는 과거 외할머니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으나 무혐의 처분으로 일단락 됐다. 이후에도 갈등이 이어지며 관계가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준희가 결혼 발표를 했을 당시 정옥숙 씨가 해당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만 이후 최환희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섰고, 결국 결혼식에는 외할머니도 참석하며 관계 회복 가능성을 보여줬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