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도 같은 질문 했었다"…공개한 대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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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간 트럼프 대통령이 타이완 문제를 놓고 시진핑 주석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시 주석이 "유사시 미국이 타이완을 방어할 거냐"고 물었고, 자신은 답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타이완과의 무기 거래를 중국 압박 카드로 쓰겠다는 의도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유사시 타이완을 방어할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시진핑 주석이 같은 걸 물어봤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이 물었습니까? 군대를 파견할 것인지 물었습니까?]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내가 타이완을 방어할 것인지 물었습니다. 나는 말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말 안 하겠다고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했다는 뜻이지만, 시 주석이 무력 통일 시나리오를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언급한 셈이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트럼프는 회담에서 타이완 무기 판매 문제도 논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미국은 1982년 타이완에 무기 판매 시 중국과 협의하지 않기로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주 오래전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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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1982년에 서명된 합의가 있으니 얘기하지 않겠다고 하란 것입니까? 아니오. 우리는 무기 판매 문제도 논의했습니다.]

언론 인터뷰에서는 향후 무기 판매 여부는 중국에 달려있다고 말해 협상 카드로 쓸 생각임을 시사했습니다.

타이완을 향해서는 독립을 추진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폭스뉴스) : 누군가 독립을 선언해서 9,500마일을 건너가 전쟁해야 하는 상황을 원하지 않습니다.]

트럼프는 타이완 정책 변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타이완 정부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천밍치/타이완 외교 차관 : 타이완-미국의 무기 거래는 역내 평화와 안정에 주춧돌 역할을 해왔습니다. '타이완 관계법'을 통해 확인된 사항이기도 합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미국은 타이완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개입하지 말라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석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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