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DS 부문 사장단이 15일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 사업장을 방문해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왼쪽 두 번째) 등 노조 지도부와 면담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가 오는 21일로 예정된 총파업을 사흘 앞두고 사후조정을 재개합니다.
오늘(16일) 삼성전자 노사에 따르면 노사는 오는 18일 오전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에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조정은 중노위 위원장이 직접 참관할 예정입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 새벽까지 중노위 중재로 사후조정을 진행하고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성과급 지급 기준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결렬됐습니다.
중노위는 이후 지난 14일 삼성전자 노사에 16일 사후조정 회의를 재개할 것을 요청했으나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무산됐습니다.
18일 진행될 2차 사후조정은 총파업 이전 삼성전자 노사가 사실상 마지막으로 협상할 기회로 예상됩니다.
노사는 사후조정을 이틀 앞둔 이날 오후 4시께 경기 평택캠퍼스 노조 사무실에서 삼성전자 과반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과 사전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사측 새 대표교섭위원인 여명구 DS(디바이스솔루션) 피플팀장(부사장)이 참석했습니다.
기존 사측 대표교섭위원인 김형로 부사장은 노조 측의 요구에 따라 교체됐습니다.
다만 그는 교섭 과정 이해를 돕기 위해 노조의 동의를 얻어 발언 없이 조정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 "직원들이 회사와 신뢰가 깨져 조합에 가입했다. DS 부문의 경우 85% 가입으로 사실상 모두 노조원이고 직원"이라며 "신뢰 회복의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함께 갈 수 있도록 이번 교섭부터 노력해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도 마지막까지 협상 타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입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5일 초기업노조 최 위원장과 직접 만나 사측에 대한 요구 사항을 들은 이후 이날에는 삼성전자 경영진과 면담해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양측의 의견 조율을 시도했습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