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협 개방" 뜻 모았다더니…회담 끝나자마자 미국 결의안 '퇴짜' 놓은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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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시진핑

미국과 중국 두 정상이 회담을 마친 직후, 중국이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유엔 결의안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어제(15일)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규탄하는 미국의 결의안에 퇴짜를 놨다고 전했습니다.

푸충 주유엔 중국대사는 이날 유엔 전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결의안을 두고 부정적인 입장을 냈습니다.

푸 대사는 "내용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시기도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이 진지하고 선의에 입각한 협상으로 문제를 풀도록 촉구해야 한다며, 지금 단계에서 결의안 통과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엇박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틀간에 걸친 정상회담이 막을 내린 직후 불거졌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두 정상이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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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화하거나 통행료를 부과하려는 시도에 시 주석이 분명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시 주석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를 두고 공개적인 발언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중국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란 전쟁을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전쟁"으로 규정하며 미국 측과 묘한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앞서 미국과 바레인 등 걸프국들은 지난 5일 이란을 겨냥한 안보리 결의안 초안을 제출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내의 공격과 기뢰 부설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히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외교가에서는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달에 이어 이번 결의안에도 거부권을 꺼내 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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