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정상회담을 '환상적'이고 '역사적'인 만남이라며 자평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드러난 성과는 없습니다. 이란 문제에 대해선 양국의 생각이 달랐습니다.
베이징에서 한상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난하이 정원 산책을 한 뒤 차담과 오찬을 함께 하며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두 정상 모두 이번 회담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환상적인 무역 합의를 이뤘습니다.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될 겁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이번 방중은 역사적이고 상징적이었습니다.]
다만 공동성명 발표 등 구체적인 성과물은 내놓지 않은 채 미국과 중국이 양대 강국으로서 공존할 수 있다고 선언하는 데 그쳤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그제, 국빈 만찬 중) 중화민족의 부흥과 '미국을 위대하게(MAGA)'는 완전히 병행 가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과 중국을 위대한 두 나라, G2라고 지칭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폭스뉴스 인터뷰 중) : 매우 역사적인 회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두 위대한 나라, G2의 만남입니다.]
이란과 타이완 문제에서도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에 대해 시 주석이 자신과 매우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 두 사람은 전쟁 종식을 원합니다. 이란이 핵무기 보유하는 걸 원하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궈자쿤/중국 외교부 대변인 :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전쟁을 더 이상 지속할 이유가 없습니다. 조속히 해결하는 게 미국과 이란뿐 아니라 역내 국가, 전 세계에 이익이 됩니다.]
타이완 문제를 핵심 이익으로 규정하고 충돌 가능성을 경고한 시 주석 발언에 대해선,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미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금의 상태를 변화시키려는 그 어떤 것도 문제가 될 것이며, 미국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못 박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월 시 주석 부부의 미국 답방을 거듭 요청하며 2박 3일간의 중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