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앞 속타는 미 공화당, 시진핑에 '종전 협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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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난하이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끝낼 실마리를 잡지 못하자 미국 여당인 공화당이 중국이 힘을 보태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케빈 크레이머 상원의원은 이날 F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에 많은 희망이 걸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스티브 데인스 상원의원은 "그들(중국)의 석유 약 3분의 1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해협 재개방은) 그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될 것"이라고 FT에 말했습니다.

대(對)이란 강경파인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중국이 선택만 한다면 지구상의 모든 국가 중에서 이 전쟁을 끝내는 데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출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란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앞서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후 전세계 원유 해상 운송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했고, 에너지 가격은 폭등했습니다.

이는 미국 서민들의 생활비 상승으로 이어졌으며,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여론은 급격히 악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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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FT가 여론조사업체 포컬데이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들이 가장 시급하게 생각하는 이슈는 '인플레이션과 생활비'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유권자의 58%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대처 방식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다음 달까지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국가별 비축유가 고갈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부족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해 "시 주석이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돕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협조에 나설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데니스 와일더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중국 분석국장은 "놀랍게도 지금까지 중국 측 발표문에는 이란 비핵화에 대한 합의나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언급되지 않았다"며 "중국의 논평 부재는 시 주석이 정말로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해 돕겠다'고 말했는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FT에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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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 이란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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