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00조? 정상이냐" 삼전 노조, 녹취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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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위원장이 앞서 진행한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와 사후조정 회의 내용을 녹취해 노조원들에게 공개했습니다.

오늘(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이하 초기업노조)의 최승호 위원장은 익명 소통방에서 중노위와의 회의 도중 녹취한 음원 파일을 공유했습니다.

초기업노조는 지난 11일과 12일 중노위의 중재 하에 사측과 사후조정을 진행했는데, 그 과정에서 중노위 관계자와 나눈 대화를 녹음해 조합원들에게 공유한 것입니다.

해당 음원에는 노사 간 견해차를 좁히려는 중재위원과 최 위원장의 대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녹취록에서 사후조정 당시 최 위원장은 사측 대표 교섭위원인 김형로 부사장이 계속해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200조 원이라고 이야기한 점을 지적하며 "올해 연간 예상 영업이익은 300조 원이다. 그런데 지금 (김 부사장이) 200조 원이 안 될 것 같다는 소리를 하는 것이 정상적인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부사장이 반도체를 하나도 모르고 실적 규모 자체도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노위 측 중재위원은 조정안을 만들기 위해 노사 간 의견 차이를 좁힐 수 있는 부분을 살펴보겠다며 최 위원장을 달랬습니다.

하지만 최 위원장은 "저희(노조)는 아시다시피 조정 요구안을 드렸는데 왜 회사는 집중 교섭 당시의 이야기를 시작하냐"고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더 이상 회사랑 이야기할 생각이 없으니 조정안을 달라"고 말했습니다.

사후조정 회의는 2일 차 자정을 훌쩍 넘긴 지난 13일 새벽까지 진행됐지만 노조가 조정 결렬을 선언하면서 무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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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측은 자신들이 일관되게 요구한 성과급 상한 폐지 및 투명화, 제도화가 하나도 관철되지 않았고 오히려 퇴보했다며 결렬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후 중노위는 중단된 사후조정을 오는 16일 재개하자고 노조에 공식 요청하고, 사측도 공문을 통해 노사 간 직접 추가 대화를 나눌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노조는 "진심으로 노사 간 대화를 원한다면 성과급 투명화, 상한 폐지, 제도화 등 핵심 안건에 대해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기 바란다"고 요구했습니다.

또 "오는 15일 오전 10시까지 대표이사가 직접 답변하기 바란다"며 "위 안건에 대해 사측의 확실한 대화의 의지가 확인될 경우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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