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못 해" 이란 폭발…뒤늦게 공개된 '비밀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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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3월 전쟁 중에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 비밀리에 만났다고 전격 공개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이란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발끈했는데요. 네타냐후 총리가 걸프 국가들 사이의 갈등까지 자극하려는 건지, 그 의도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총리실이 어제(13일) 발표한 성명입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를 비밀리에 방문해 셰이크 모하메드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는 내용입니다.

또 이 회담은 양국 관계에 있어 역사적인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지난 3월 26일 아랍에미리트의 오아시스 도시인 알 아얀에서 수 시간 동안 회동이 진행됐고, 군사 작전 지원을 위해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도 최소 두 차례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종전 협상 난항으로 위태로운 상황에서 난데없이 두 달 전 비밀 회동을 공개한 건데,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난처한 듯 회담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 적도 없고, 이스라엘 군사 대표단을 접견한 적도 없다면서 양국 관계는 불투명하거나 비공식적인 합의에 기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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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과 손잡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아랍에미리트를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협상 국면에 돌입한 이후 어깃장을 놓는 돌발 행동을 이어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지난달 17일) : 우린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헤즈볼라를 해체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비밀 회동 공개도 중동 지역 갈등을 유지해 전쟁 동력을 이어가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쿠웨이트의 이란 혁명수비대원 체포를 두고 이란이 보복 조치를 예고하고 나섰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란 내륙 공습 사실도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오만만에서 선박 1척이 나포돼 이란 영해로 가고 있다는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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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 이란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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