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식을 직접 사고 싶어도 절차가 복잡해 망설였던 해외 개인 투자자들의 한국 증시 유입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해외 투자자들이 현지 증권사를 통해 한국 주식을 곧바로 주문할 수 있는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삼성증권은 미국의 대형 온라인 증권사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와 협력해, 현지 투자자가 별도의 한국 계좌 개설 없이도 국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해외 개인들은 한국 증권사에 직접 계좌를 만들고 투자 등록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주로 ETF를 통한 간접 투자에 의존해 왔습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에서 출시된 '라운드힐 메모리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절반에 달하는데, 출시 한 달 만에 3조 원이 넘는 자금이 쏠리며 한국 반도체 종목에 대한 높은 수요를 입증한 바 있습니다.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미국 등 글로벌 투자자들은 본인이 쓰던 앱에서 클릭 몇 번만으로 국내 우량주를 직접 담을 수 있게 됐습니다.
업계는 이를 통해 막대한 해외 개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직접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증권업계 전반으로 확산 중입니다.
하나증권이 이미 중화권 투자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미래에셋, NH, KB, 키움 등 주요 증권사들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서비스가 증시 활성화는 물론 외환 유입을 통한 환율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합니다.
특히 투자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한국 증시의 오랜 숙원인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도 유리한 조건이 갖춰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장유진,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